요즘 기름 하나에도 진심인 사람들이 많죠. 저도 그 중 한 명이에요. 특히 요리를 자주 하다 보니 어떤 기름을 쓰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과 풍미가 확 달라진다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게 바로 ‘보담 순수 라드’, 그러니까 돼지기름이에요. 처음에는 “돼지기름으로 요리를 한다고?” 싶었는데, 직접 써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보담 순수 라드는 이름 그대로 100% 돼지기름, 정확히는 돼지의 비계를 정제해서 만든 순수 라드예요. 무첨가, 무향료, 아무 것도 안 들어간 진짜 ‘기름만’ 담긴 제품이라 처음 보면 뽀얗고 단단한 크림 같기도 하고, 코코넛 오일처럼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냄새를 맡아보면 아주 은은한 고소함이 있고, 팬에 녹일 때는 말 그대로 ‘쓱 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