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11회 예고가 드디어 공개됐다. 이건 그냥 예고가 아니다. 말 그대로 폭풍 전야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인물 간의 갈등, 감정, 비밀이 한꺼번에 터지려는 순간, 그 문 앞에 도달한 느낌이다.
예고는 여리에게 닥친 충격적인 배신으로 시작된다. 비비가 여리를 팔척귀에게 넘기려 한다.
이 장면, 단순한 배신이라기보다 감정적으로 너무 무겁다.
여리와 비비는 겉으론 친구처럼 보여왔지만, 그 속에서 서로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왜 비비는 여리를 그렇게까지 몰아붙인 걸까. 단순한 질투일까? 아니면 무언가 더 깊은 사연이 숨어있는 걸까?
그리고 이 배신은 곧 강철의 반격으로 이어진다. 강철은 여리를 구하러 뛰어든다.
그의 눈빛, 대사, 행동 하나하나가 진심이다. 특히 “네가 나의 경귀석이다”라는 말, 그냥 로맨틱한 고백이 아니라, 강철이 여리를 존재의 이유처럼 여긴다는 걸 보여주는 말이다.
이건 진짜다. 강철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다. 예고편에서 이렇게까지 감정을 밀어붙이는 장면은 드물다.
하지만 그 감정이 전부 해결책은 아니다. 왜냐하면, 조한결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는 여리를 직접 위협하면서까지 강철을 되찾으려 한다. “미안하지만 그냥 죽어다오”라는 말, 너무 차갑다.
사랑이든 집착이든, 조한결은 지금 모든 걸 걸고 있다. 이 캐릭터, 점점 무서워진다.
조한결은 강철이 이무기라는 존재임을 알고 있고, 그 힘이 필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여리는 그 갈등 한가운데 서 있게 된다. 이쯤 되면 여리는 거의 소용돌이의 중심이다.
그녀가 단순히 ‘누군가의 구원자’나 ‘사랑받는 존재’로 그려지는 게 아니라, 선택해야만 하는 입장이 되었다는 게 이번 예고의 핵심이다. 누구를 믿고, 누구를 버릴지.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가 어떤 비극을 부를지, 예고편만으로도 숨이 턱 막히는 전개다.
나는 이번 11회가 ‘귀궁’의 전환점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그동안 쌓아온 로맨스와 미스터리, 그리고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설정들이 본격적으로 맞부딪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팔척귀, 경귀석, 이무기라는 상징적인 존재들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비비의 배신은 진짜로 예고편 최고의 반전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리와 비비를 한 편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게 뒤집어지면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간다. 비비는 진짜 어떤 진심을 가진 인물인지, 11회를 봐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
요약하자면, 이번 예고는 말 그대로 ‘폭발 직전’의 전개다. 강철의 사랑, 조한결의 집착, 비비의 배신, 여리의 선택…
이 네 축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귀궁’이라는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만든다.
11회는 절대 놓치면 안 될 분기점이 될 것이다. 다음 회차가 기대된다 못해 거의 간절해질 지경이다.
이런 감정선, 이런 긴박감, 요즘 드라마들 중에 진짜 보기 힘든 밀도다.
‘귀궁’,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매력이다. 11회, 진짜 시작이다.
출처 : 귀궁 공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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